OIV의 통계를 중심으로 본 세계의 포도 및 와인산업 현황(2)
OIV의 통계를 중심으로 본 세계의 포도 및 와인산업 현황(2)
국제와인기구 OIV(Organisation Internationale de la Vigne et du Vin)는 매년 세계의 포도 및 와인생산과 소비 및 무역에 관련된 통계를 발표한다.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서는 OIV가 주최한 제40회 World Congress of Vine and Wine이 개최되었다. 84년 전에 OIV 회원국이 된 불가리아에서 두 번째로 열린 이 행사에서 장-마리 오랑(Jean-Marie Aurand) OIV 사무총장이 발표한 통계 중에서 이번에는 세계의 와인생산과 소비에 대한 통계를 살펴보기로 하자.
세계 10대 와인생산국은 중국의 통계가 집계된 이래 변화가 없다. 줄곧 11위를 차지하고 있는 포르투갈과 10위의 와인생산국 독일 사이에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매년 top 10 내에서 순위가 조금씩 바뀔 뿐이다. 이태리와 프랑스가 매년 선두를 다투고 있으며, 스페인이 3위, 미국이 4위를 차지하는 것에는 변화가 없다. 호주, 중국, 남아공, 칠레, 아르헨티나가 매년 5위부터 9위까지의 자리를 다투고 있다. 2016년 기준 세계 10대 와인생산국은 이태리, 프랑스, 스페인, 미국, 호주, 중국, 남아공, 칠레, 아르헨티나, 독일의 순이다.
OIV는 세계의 와인소비가 2008년 세계적인 경제위기 때부터 정체상태에 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2008년까지 매년 꾸준히 와인소비가 증가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세계적으로 와인소비를 가장 많이 하는 국가는 미국, 프랑스, 이태리, 독일, 중국 순이다. 이들 5개 국가가 소비하는 와인이 전세계 와인소비의 약 50% 가까이 된다. 그 외 영국, 스페인, 아르헨티나, 러시아, 호주에서의 와인소비가 뒤를 따르고 있다.
일본이 세계 15위의 와인소비국으로 아시아에서는 중국에 이어 다음으로 중요한 와인시장이다. 국가별 전체 와인소비가 아니라 1인당 연간 와인소비를 기준으로 한 통계에서는 포르투갈과 프랑스가 각각 54리터와 51.8리터로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10위권에 속한 나라 중에서는 아르헨티나와 호주가 유일한 비 유럽국가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3.2리터, 중국이 1.4리터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WRITTEN BY 박찬준 (Chan Jun Park)
등록된 코멘트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