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우리술어워드 성료
“우리 술의 현재와 미래를 평가하다”
2026 우리술어워드 개최…47개 양조장 77개 제품 출품
국내 전통주 산업의 경쟁력과 상품성을 종합적으로 조명하는 ‘우리술어워드’가 2026년 처음으로 개최되며, 한국 술의 새로운 평가 기준을 제시했다.
이번 ‘2026 우리술어워드’는 2026년 3월 2일 출품부터 시작되어 3월 16일~20일 4일간의 심사 일정으로 진행되었으며, 총 47개 양조장에서 77개 제품이 출품되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해당 시상 결과는 4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2026 K-푸드 발효문화대전’ 우리술 특별관을 통해 공개됐다.
부문별 총점을 더한 우리술어워드의 대상은 충남 예산의 예산사과와인 ‘추사 50’이, 최우수상은 같은 회사의 ‘추사 40’이, 공동 3위로 서울 같이양조장의 ‘비스튜핏’(탁주), 삼척 삼척미로의 ‘미로소주’(소주), 원주 모월 협동조합의 ‘모월 인 오크’(오크숙성 소주)가 각각 차지했다.
행사는 동아일보사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하고 동인전람이 주관하며, 최정욱와인연구소에서 심사와 어워드를 진행했다. 국내산 농산물을 활용해 발효·숙성 또는 증류·숙성한 우리 술을 생산하는 양조장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기존 품평회를 넘어 ‘상품성’까지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
기존 주류 품평회가 블라인드 테이스팅 중심으로 ‘주질(품질)’만을 평가해왔다면, 이번 우리술어워드는 보다 확장된 평가 체계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심사는 크게 ▲주질 및 창의성(50점) ▲상품성(20점) ▲디자인(15점) ▲스토리텔링(15점) 등 총 4개 항목으로 구성되었으며, 단순한 맛의 우수성을 넘어 시장 경쟁력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상품성 평가에는 가격 만족도와 소비자 접근성, 판매 용이성이 포함되었고, 스토리텔링 항목에서는 양조 방식과 브랜드 서사가 중요한 평가 요소로 반영됐다.
또한 디자인 부문은 소비자 구매에 있어 첫 인상을 결정짓는 요소로, 소믈리에와 디자인 전문가가 별도로 평가하여 전문성을 높였다.
절대평가 방식 도입…실질적 경쟁력 검증
이번 어워드는 단순 순위 경쟁이 아닌 절대평가 방식을 채택했다. 총점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제품은 상위 수상에서 제외되며, 기준을 충족한 제품에 대해서만 수상이 이루어진다.
각 평가 항목별 상위 3개 제품(동점 포함)도 별도로 시상되어, 제품의 강점을 세부적으로 조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단순히 ‘순위를 매기는 대회’를 넘어, 시장에서 실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선별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세분화된 주종 분류로 우리 술 다양성 반영
우리술어워드는 한국 술의 다양성과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세분화된 주종 분류 체계를 적용했다.
주요 부문은 ▲약청주 ▲탁주 ▲한국와인 ▲증류주 등으로 구성되며, 각 부문은 다시 세부 카테고리로 나뉜다.
예를 들어 탁주는 저도주와 고도주로 구분된 뒤, 순곡·혼합곡·부재료 등으로 세분화되며, 증류주는 소주와 브랜디로 나뉘고 알코올 도수 및 원료, 오크 숙성 여부에 따라 다시 분류되었다.
또한 한국와인은 화이트, 스파클링, 로제, 레드(스위트/드라이), 주정강화 등 다양한 스타일로 나뉘어 평가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구조는 단순 비교가 어려운 다양한 우리 술의 개성을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한 장치다.
전문 소믈리에 중심 심사…현장성과 신뢰성 확보
심사는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맡았다. 특히 실제 시장에서 활동하는 소믈리에들이 참여하여 ‘현장 중심 평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심사위원장에는 최정욱 소믈리에(최정욱와인연구소장)가 지휘를 맡고, 각 부문별로 국내 주류 및 외식 산업 전문가들이 심사에 참여했다.
약청주·탁주 부문에는 한식 다이닝 및 리테일 현장에서 활동 중인 소믈리에들이 참여했고, 한국와인 부문에는 와이너리 및 마케팅 전문가가, 디자인 부문에는 미술 및 큐레이션 전문가가 참여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증류주 부문 역시 주류 전문 필진과 위스키 전문가가 심사에 참여해 균형 잡힌 평가를 진행했다.
“우리 술의 시장 경쟁력 강화 기대”
주최 측은 이번 어워드가 단순한 시상을 넘어 우리 술 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사위원장인 최정욱 소믈리에는 “이번 우리술어워드는 품질뿐 아니라 상품성과 스토리, 디자인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국내 양조장들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술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알리고, 소비자와 시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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